질문 하나 했는데 서론과 배경 설명이 쏟아지고 정작 답은 중간 어딘가에 묻혀 있죠. 답을 맨 앞으로 끌어오게 만드는 스킬이 이번 주 GitHub에서 폭발적으로 크고 있습니다. 설치 두 줄이면 되고 켜고 끄는 요령이 이 스킬의 전부입니다. 그 요령까지 정리했습니다.
"좋은 질문이네요, 로 시작하는 답변을 보면 일단 스크롤부터 내린다."
AI는 기본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배우는 중일 때는 그 친절이 고마운데 급할 때는 고문입니다. 마감 10분 전에 필요한 건 배경 지식이 아니라 "지금 뭘 하면 되는지" 한 줄이니까요.
i-have-adhd는 그 한 줄을 맨 앞으로 끌어오는 출력 교정 스킬입니다. 만든 사람이 자기 답답함에 이름을 붙인 자조적 작명인데 내용은 진지합니다 — 행동을 먼저 말할 것, 여러 단계면 번호를 매길 것, 마지막은 다음 행동 딱 하나로 끝낼 것, 서론·정리 멘트·딴소리 금지 같은 출력 규칙 10개를 클로드에 입힙니다.
claude plugin marketplace add ayghri/i-have-adhd
claude plugin install i-have-adhd@i-have-adhd
이후 필요할 때 채팅창에 /i-have-adhd를 입력하면 그
대화의 답변이 결론 우선 형식으로 바뀝니다.
이 스킬은 항상 켜두는 기능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권합니다. 평소에는 끄고 급할 때만 켜는 스위치로 쓰세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뭔가를 배우는 중일 때는 맥락 설명이 있는 원래 톤이 낫고 일을 쳐내는 중일 때는 결론만 있는 이 톤이 낫습니다. 같은 사람이 하루에 두 모드를 오가니까 스킬도 스위치로 쓰는 게 맞습니다.
에러가 났을 때, 마감 직전일 때, 회의 들어가기 전 요약이 필요할
때. /i-have-adhd를 먼저 입력하고 질문을
시작하세요.
새 도구를 배우거나 개념을 익히는 중이면 그냥 평소처럼 대화하세요. 이 스킬은 호출한 대화에서만 작동하니까 안 부르면 원래 톤입니다.
먼저 스킬을 켜고 해결부터 받은 다음 "이제 방금 그거 왜 그런 건지 설명해줘"라고 이어가면 됩니다. 해결 먼저 이해는 나중 — 급한 날의 정석 순서입니다.
"엑셀 수식이 갑자기 에러 남"을 스킬 켠 상태로 물으면 원인 후보 나열 대신 "1번부터 순서대로 해보세요"가 옵니다. 이 차이가 급할 때 제일 큽니다.
긴 문서를 붙여넣고 "회의에서 말할 핵심만"이라고 하면 규칙상 리스트가 5개를 넘지 않게 잘라서 옵니다. 외울 수 있는 분량으로 받는 게 요점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류의 문장에 지쳤다면 이 스킬의 규칙 (서론·마무리 멘트 제거, 담백한 오류 보고)이 정확히 그 피로를 없애줍니다.
네. 무료 오픈소스(MIT)입니다.
"답이 어디 묻혔는지 못 찾겠다"는 답답함을 만든 사람이 스스로에게 붙인 자조적 이름입니다. ADHD 당사자용 의료 도구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출력 교정 스킬입니다.
내용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순서와 형식이 바뀌는 것입니다. 다만 배경 설명이 필요한 학습 상황에서는 원래 톤이 나으니 위의 켜고 끄는 기준대로 쓰는 것을 권합니다.
네. 저장소를 복제해 규칙 파일을 수정한 뒤 내 버전으로 설치하는 방법을 저장소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리스트 5개 제한을 3개로 바꾸고 싶다" 같은 것도 클로드에게 시키면 됩니다.
채팅창에 /plugin을 입력하면 나오는 관리 메뉴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상시 적용을 켰다면 그 설정 파일도 지워달라고
하세요.